일본 최고의 라멘 맛집 이치란 라멘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교토 가와라마치역 근처에 있는 지점에 방문했는데요. 이번 블로그에서 제 경험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안녕하세요 일본여행 중인 코리안마리오입니다.
저는 지난 포스팅에서 크루즈를 타고 일본 오사카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우리는 오사카에서 바로 교토로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오사카 호텔 물가가 너무 비싸더라구요.
그래서 바로 구글맵에서 예약한 호텔을 검색해서 지하철을 탔는데
두번을 잘 못 타서 여기저기 헤매다가 결국 한시간 반 만에 교토에 도착했습니다.
저희는 준 급행 열차를 타고 갔는데 시설이 우리나라에서 30년 전에 탔던 기차의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깨끗하고 조용하고 경치도 너무 좋았습니다.
우리는 교토 가와라마치 역 근처에 호텔을 잡았습니다. 호텔 이름은
케빈코지(KABIN KOJI)입니다.
1박에 5만원 정도로 예약했는데 새로 지은 호텔이라 그런지 모든것이 새것이고 로비와 시설들은 다른 호텔과는 조금 다르게 고급 가정집을 테마로 만든 것 같았습니다. 룸 컨티션도 5성급 호텔 못지않게 고급스럽고 깨끗했습니다.
무엇보다 햇빛도 너무 잘 들어왔구요.
그리고 무인 체크인 시스템이 있어서 호텔에 저희말고는 아무도 없는 것 같은 조용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체크인을 하고 점심을 먹으러 나갔습니다.
우리가 갈 곳은 바로 일본에서 제일 유명한 라면집인 ‘이치란라멘(ichiran ramen)’을 먹으러 가기로 했습니다. 호텔에서는 도보 8분 거리에 있었습니다.
일본에 와서 처음 먹는 일본라면이라 그런지 너무 설렜습니다.
오사카에서는 이 식당에 가서 먹으려면 기본 한시간 이상 줄을 기다려야 하는데 교토에서는 다행히 웨이팅이 없었습니다. 입구 앞에서 주문을 하고 표를 뽑고 직원의 안내에 따라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식당의 분위기는 매우 조용하고 마치 한국의 독서실과 똑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칸막이가 있어서 다른 사람의 시선을 피해 조용히 자기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래서 더 맛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만든 것 같았습니다. 심지어 종업원의 얼굴조차 볼 수 없었습니다.
테이블 위에는 종이가 한장씩 있는데 라면의 면 종류, 맵기 조절, 고기 유무, 마늘, 파 양 조절 등등 세부적으로 라면의 맛을 조절할 수 있었습니다.
뒤페이지에는 한국어도 있어서 정말 편했습니다. 왼쪽에 있는 수도탭에서는 물도 나와서 쉽게 물을 마실 수 있었습니다.
종이를 다 적고 앞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직원이 조용히 와서 가져간 후에 대나무로 된 칸막이를 쳐줍니다.
정말 아늑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5분 후 드디어 대망의 라면이 나왔습니다.
비쥬얼이 정말 사진을 안찍을 수가 없더군요
저는 맵기 단계를 6단계로 했는데 적당히 얼큰하고 딱 좋았습니다.
첫입을 먹는 순간 정말 놀랐습니다.
국물 안에 모든 돼지고기의 향이 녹아있었습니다. 국물고 적당히 걸쭉했고요
면도 보통면을 시켰는데 너무 딱딱하지 않고 부드러웠습니다.
고기도 다른 일본라멘집처럼 두껍지 않고 얇아서 입에 넣는 순간 녹았습니다.
마지막 국물까지 다 먹은 후에는 그릇 밑에
"마지막 한방울도 행복이다" 라는 문구가 일본어로 적혀있었습니다.
역시 왜 일본이 라멘의 나라라고 하는지 알 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맛있게 먹었고 앞으로도 모든 일본 라멘을 먹어볼 생각입니다.
여러분도 일본에 가면 교토 가와라마치 역에 있는 이치란 라멘에 꼭 방문해보세요. 감사합니다.